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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계기 갈등’ 평행선 …軍 “우리도 저공비행할 것”
2019-01-16 20:05 사회

한일간 레이더 공방이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강경 대응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일간 협상에서 쟁점 중 하나가 일본 초계기의 저공 위협비행이었습니다.

[일본 초계기 (지난달 20일)]
"광개토대왕함 선미에서 우현 쪽 촬영에 들어간다."

우리 군은 일본 초계기가 사전 통보 없이 우리 함정 위로 낮게 날며 접근했고, 다시 기수를 돌려 공대함 공격이 가능한 추격 비행을 했다면서 일본의 도발을 지적했습니다.

또 함정 뱃머리를 가로지르며 위협 비행을 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위협 비행이 아니라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협상이 결렬된 뒤 우리 군은 강경 대응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우리 군도 일본 초계기처럼 일본 함정에 대한 저공위협비행을 하겠다는 겁니다.

사격통제 레이더를 쐈는지에 대해서도 한일간 입장차이는 큽니다.

일본은 초계기가 수집한 레이더 기록을 공개하겠다며 광개토대왕함 역시 사격 레이더 전체 정보를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군사 기밀을 통째로 달라는 억지 주장이란 분석입니다.

"지난해 시작된 한일간 레이더 갈등은 해를 넘겨서도 평행선만 달리고 있습니다.

다음 협의 일정도 잡지 못해 한일간 갈등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오영롱
그래픽: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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