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박소연 “논란 두려워 안락사 못 알려”…사퇴는 거부
2019-01-19 19:06 사회

구조한 동물을 안락사시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죠.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안락사를 해왔다고 인정하면서도 도살처분이 아닌 '인도적 안락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소연 / 케어 대표]
"수년 동안 안락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지 못했습니다.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지금과 같이 큰 논란이 될 것이 두려웠습니다."

기자회견이 시작하자마자 박소연 대표가 안락사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제대로 알리지 못했고 은폐도 시도했다고 시인했습니다.

대신 인도적 안락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소연 /케어 대표]
"인도적인 안락사였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동물들이 있던곳은 개도살장이었습니다. 구하지 않으면 도살을 당했을 것입니다."

연간 23억 원에 달한 후원금 사용 내역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구조 후원금으로 안락사 약품을 구입한 내역과 해외 후원금 규모 등에 대해선 회계에 관여하지 않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표는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밝혔지만, 대표직 사퇴 요구는 끝내 거부했습니다.

[박소연 / 케어 대표]
"이런 상황에서는 못 떠나요. 저를 그만두게 하고 싶으면 개고기 없애주세요. 당장 떠날게요"

이번 기자회견을 두고 동물권 단체들은 박 대표가 안락사 사실을 숨긴채 구조 비용 등을 모금해온 게 논란의 핵심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오수현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