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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이순신 동상’ 옮기나…시민들은 “반대”
2019-01-21 20:07 뉴스A

광화문광장이 지금보다 넓어지고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을 옮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을 새롭게 바꾸겠다며 국제공모 당선작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세종문화회관 앞 5차선 도로는 광장으로 편입됩니다.

지금보다 광장 면적은 3.7배로 넓어지고 미국 대사관 앞 도로는 왕복 6차선으로 달라집니다.

특히 세종대왕 동상은 세종문화회관 옆으로, 이순신 장군 동상은 정부서울청사 앞으로 옮기는 걸 고려 중입니다.

[김단비 / 기자]
"광화문 광장의 상징물이라 할 수 있는 두 동상의 이전이 검토된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대 여론이 거셉니다."

[심지영 / 서울 종로구]
"사람들이 광화문하면 이 동상들을 떠올리는데 동상이 (이곳에) 없으면 허전할 것 같아요."

[임재영 / 서울 종로구]
"외국인들도 사진을 많이 찍는데 옮기면 이곳에 왔을 때 잘 보이지도 않고 의미가 사라질 것 같아요."

서울시는 동상 이전은 확정된 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설계 당선자 의견대로 되는 게 아니고 연말까지 공론 과정을 거쳐서 충분히 시민 의견을 존중해 결정하겠습니다."

이번 디자인에는 광화문에서 시청까지 지하로 연결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를 포함해 도시철도 5개 노선이 지나가는 초대형 역사를 짓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도로 축소로 인한 교통체증, 대규모 건설을 위한 비용부담을 어떻게 해결할 지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오수현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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