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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갈 길 먼데 더 생각해라”…성추행 은폐 시도
2019-01-22 19:41 뉴스A

스포츠계 미투소식입니다.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최지나 선수는 채널A를 통해 성추행 피해를 폭로했죠.

그런데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이 최 선수의 폭로를 막으려고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조영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지나 선수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양모 감독.

[양 감독 / 피고소인 (어제)]
"키스하고 뽀뽀하려고 그러는 게 아니었고… "

최 선수의 성추행 주장에 대해 전면 반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 감독은 지난 18일 최 선수에게 사과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 선수가 지난 2011년 당시 성추행 상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자 정말 미안하다며 용서를 빈 겁니다.

이어 양 감독은 이틀 뒤 최 선수의 부모까지 언급합니다.

최 선수를 부모님이 바라는 자리로 이끌었다며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먼데 한 번 더 생각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최지나 /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어제)]
"현직에 있는 국가대표 선수인데, 제가 진행하려고 하는 이 생각과 일을 멈출 수 없겠느냐고… 은폐하려는 의도인 거잖아요."

최 선수는 양 감독의 본심을 봤다며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지나 /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어제)]
"그 순간 얼굴이 떠오르면서 너무 힘들었어요. 우선 너무 화가 났어요."

이런 가운데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양 감독의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스포츠계 성폭력과 관련해 특별조사단을 꾸려 실태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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