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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용 “고1때부터 20여 차례 성폭행”…유도계 미투 폭로
2019-01-23 12:02 뉴스A

지금부터는 스케이트 쇼트트랙에 이어 유도계로 번진 '미투' 폭로 소식을 집중 보도하겠습니다. 

피해 당사자는 유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신유용 씨인데요, 

이름과 얼굴을 공개해가면서까지 옛 코치를 고발했습니다. 

만 16살 이후 5년 동안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서현 기자가 신 씨를 직접 만났습니다.

[리포트]
신유용 씨가 자신을 지도했던 A 코치에게 처음 성폭행을 당한 건 지난 2011년, 고등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신유용 / 전 유도선수] 
"(숙소) 문을 잠그고 창문도 잠그고 매트리스 위로 올라오라고… 올라갔을 땐 이미 늦었던 거죠. 그 사람의 힘을 뿌리칠 수 없었어요." 

2015년까지 5년간 20차례 넘는 성폭행을 당했지만, A 코치의 회유와 협박에 신고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신유용 / 전 유도선수] 
"진짜 이거 말하면 우리 둘이 진짜 한국 떠야 된다, 유도계 떠나야 된다. 너만 떠야 되는 줄 아냐, 나도 떠야 된다. 이런 얘기들로…" 

고등학교 시절 유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된 유망주였지만, A 코치의 계속된 성폭행으로 결국 유도계를 떠났습니다. 

[신유용 / 전 유도선수] 
"유도계에서 더 이상 있고 싶지 않았어요. 이 일이 진짜 밝혀지지 않을까 두려움도 있었고, 그게 알려지고 나면 그 이후에는…" 

지난해 문화예술계 '미투' 폭로가 이어지던 당시 용기를 내 경찰에 A 코치를 고소한 신 씨, 하지만 증인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사도 지지부진해졌습니다. 

[신유용 / 전 유도선수] 
"전 이미 유도계를 그만둔 상태, 운동을 그만둔 상태이기 때문에 그랬습니다. (A 코치는) 그 정도의 위력을 가진 사람이에요." 

유도계 내 A 코치의 영향력 때문, 수년간 성폭행 피해사실을 숨겨왔던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의 사례와 너무도 닮아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송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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