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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한 여론에 결국…‘단식’→‘농성’으로 이름 바꿔
2019-01-28 19:44 뉴스A

자유한국당은 중앙선관위원 임명에 반발하며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릴레이 단식이 아니라 식사 시간을 조금 늦출 뿐인 딜레이 식사란 비판을 자초했습니다.

그래서 뒤늦게 농성으로 바꿔 불렀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4일 조해주 중앙선관위원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릴레이 단식에 돌입한 한국당.

초기에는 농성장이 가득 찼지만 오늘 낮에는 의원 2명만 자리를 지켜 한산한 모습입니다.

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 8명이 참여하기로 했다 대부분 빠진 겁니다.

[김현아 / 자유한국당 의원]
"한창 1,2월이 (지역구에) 의정활동 보고하는 시기예요. 지역에 계신 분들이 서울에 올라와 장기간 체류가 어려우신데요."

다른 정당은 5시간 30분 굶는 게 무슨 단식이냐며 '딜레이 식사', '간헐적 단식'이라는 비판을 이어갔고, 당내에서도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권성동 / 자유한국당 의원]
"릴레이 농성이라고 명명하는 것이 맞았지.
릴레이 단식이란 표현은 적절치 않아요."

한국당 관계자는 "급하게 투쟁 계획을 잡다보니 단어 선택이 매끄럽지 않았다"고 인정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본질은 국민들도 이해할 것"이라며 단식 대신 농성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강병규 기자]
한국당은 설 연휴 기간에도 농성을 계속 이어갈 방침입니다. 의원들 사이 어렵게 순번까지 정해놨지만 단식 논란으로 멀어진 관심을 되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채희재 김용균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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