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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표결’…한국노총 “경사노위 대화 불참”
2019-01-28 19:51 뉴스A

지금 이 시각, 민노총은 대의원 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 노동위원회에 참여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자리인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결론이 났습니까?

[리포트]
아직 결론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민노총은 오후 2시부터 이곳 서울 등촌동에서 천 명 가까운 회원이 모인 가운데 대의원 대회를 진행 중인데요.

핵심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즉 경사노위에 참여하느냐입니다.

관련 안건은 오후 6시쯤 상정됐는데요, 결론은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민노총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9년, 정리해고 도입 등에 반발하며 경사노위의 전신인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했는데요.

오늘 참석자의 절반 이상이 찬성하면 20년 만에 복귀하게 됩니다.

경사노위는 주52시간 근무제의 보완책인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방안을 이달 말까지 결론내겠다고 밝혔는데,

노동계는 기간 확대에 반대해왔습니다.

김명환 위원장은 "정부와 타협하거나 양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개혁과제를 관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노총 내부에선 외부 투쟁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현장음]
"경사노위 참가 말고 투쟁하라! (경사노위 참가 말고 투쟁하라!)"

경사노위의 다른 한 축인 한국노총은 오늘 대화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경사노위가 노동계보다는 사용자 요구에 힘을 싣고 있다며 보이콧을 선언한 겁니다.

경사노위는 "한국노총이 불참하더라도 그동안 합의된 내용을 국회에 보내겠다"는 입장인데요,

한국노총의 불참 선언으로 문재인 정부의 노사 상생 모델인 경사노위는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민노총 대의원 대회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황인석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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