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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대응” vs “성추행 혐의”…클럽 폭행사건 진실 공방
2019-01-29 19:39 뉴스A

지난해 서울 강남의 클럽에서 20대 남성이 클럽 관계자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피해를 주장하는 남성에게 수갑을 채워 체포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과잉대응 논란이 일었는데요.

경찰이 오늘 반박에 나섰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명 연예인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클럽 앞입니다. 클럽 보안요원이 20대 남성 김모 씨를 클럽 밖으로 끌고 나와 바닥에 넘어뜨립니다. 발로 걷어차는가 하면 클럽 관계자가 웃옷을 벗고 남성을 때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잠시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김 씨를 제압하고 수갑을 채워 체포했습니다.

김 씨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폭행 신고를 했지만 피해자인 나를 경찰이 가해자로 몰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폭행당해 갈비뼈가 부러졌지만, "경찰이 어깨를 때리고 몸을 짓눌렀다"고도 했습니다.

과잉대응 논란이 일자 경찰도 진상파악과 해명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클럽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클럽 관계자와 시비가 붙었고, 출동 경찰의 제지를 안 따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강남경찰서 관계자]
"(클럽) 여종업원 한 명하고 여자 손님 한 명을 강제추행했어요. 가드가 만류했고 뿌리치면서 업무방해를 했고… "

하지만 김 씨는 "클럽 관계자에게 성추행당할 뻔한 여성을 구하다가 보안요원에게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 갈비뼈를 부러트린 클럽 관계자도 폭행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최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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