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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부, 화웨이 전격 기소…미·중 관계 또 긴장
2019-01-29 20:08 뉴스A

로보트의 팔이 휴대전화의 이곳저곳을 눌러보고 있지요.

미국의 이동통신사가 개발한 스마트폰 품질 검사 로봇입니다.

이 로봇의 핵심기술을, 중국 화웨이가 2012년부터 조직적으로 훔쳐갔다고 미국 법무부가 발표했습니다.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연방정부 3개 부처 장관과 FBI 국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화웨이와 멍완저우 부회장을 정식 기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매튜 휘터커 / 미국 법무장관 대행]
"화웨이는 미국의 통신기업 티모바일이 스마트폰을 테스트 하는데 사용하는 로봇 기술을 훔치려고 2012년부터 온갖 노력을 쏟아왔습니다."

미국 회사의 스마트폰 검사용 로봇 기술을 몰래 빼돌린 혐의 등, 13개 혐의가 공개됐습니다.

[황규락 기자]
"통신 장비 뿐 아니라 이렇게 거리의 감시 카메라에도 중국산 부품이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로 인해 중국으로의 기밀 유출과 보안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며 미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양새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자국 기업을 부당하게 탄압한다고 반발하는 한편, 특히 멍 부회장을 체포한 캐나다를 향해
원색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캐나다는) 중국의 입장을 고려해 멍 여사를 석방하고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익을 보장해주길 촉구합니다. 미국을 위해 죽 쒀서 개 주는 일을 하지 말길 바랍니다."

오는 31일 류허 중국 부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로 한 상황에서,

미국이 화웨이 기소를 전격 발표하면서 양국 갈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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