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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넓은뉴스]北 유력인사만 오면…베이징은 철통보안
2019-01-29 20:14 뉴스A

보통의 베이징 거리는 이렇게 차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 부부는 물론이고 최선희 정도의 실무자가 나타나도 중국은 이렇게 거리를 통제합니다.

북한 인사들의 방중 뒷얘기를 권오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 예술단이 3년 만에 베이징을 다시 찾은 날, 이른 아침부터 베이징역 주변에는 중국 공안들의 삼엄한 경계가 펼쳐집니다.

"평양과 베이징을 오가는 정기열차가 주 4회 이 곳 베이징역에 들어오지만, 북한 고위급 인사가 방문할 때에는 평소와 달리 2, 3시간 전부터 대규모 경찰 병력이 역에 배치됩니다."

김정은 위원장 부부 방문시 그의 동선에 따라 시내가 통제됐습니다.

"평일 시간당 만 대의 차량이 오가는 젠궈먼와이다제를 비롯해, 일반 시민들이 다니는 보행로까지, 북한 행렬이 지나기기 전부터 통제됐습니다."

[현장음]
“통제 곧 풀립니다. 통제 곧 풀립니다.”

[현장음]
“여기서 촬영하면 안 됩니다. 비키세요!”

중국 sns에는 "출근시간에 도로 상황 최악" "시찰은 주말에 오면 안 되느냐" 며 교통 통제에 대한 불만 글이 어김없이 올라옵니다

동선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북한 인사들의 특성 때문에 평양에서 해외로 나가는 경유지인 베이징 공항에는 이들을 포착하기 위해 기다리는 내외신 취재진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베이징공항 이용객]
“카메라가 왜 이렇게 많나요? 영화배우인가요?”

“신년사 발표 직후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은 '북중 친선의 서사시'를 계속 써나가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중국과의 수교 70주년을 맞는 올해 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중국 방문은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촬영: 위보여우(VJ)
영상편집: 조성빈
그래픽: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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