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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광복 이후 ‘행적 불분명’…같은 사유 52명은 탈락
2019-01-31 19:37 뉴스A

손혜원 의원의 부친은 독립유공자 선정 과정에서 6차례 탈락하고 7번째에 선정됐습니다.

6차례 탈락했던 건 광복 이후에 행적이 불분명하다는 이유 때문이었는데요.

당시 같은 이유로 탈락했던 사람이 52명이나 됐습니다.

그런데 7번째 심사에서는 추가 서류 제출도 없이 손의원 부친은 혼자만 건국훈장을 받았습니다.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 박수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친 손용우씨의 독립유공자 포상 과정에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손혜원 의원은 구체적인 설명은 피해왔습니다.

[손혜원 / 무소속 의원(지난 23일]
"독립운동을 했다라는 이유로 평생을 그런 불이익을 받고 산 아버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구요."

부친은 앞서 6차례 심사에서 모두 탈락했는데 사회주의 활동이 확인되는 등 광복 이후 행적이 불분명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보훈처가 북한 정권 수립에 적극 동조한 것이 아니면 포상을 검토하기로 규정을 바꿨고,

손 의원 부친은 추가 자료 제출 없이 지난해 8월 포상을 받게 됩니다.

한국당은 바뀐 규정으로 포상을 받은 건 손 의원 부친 뿐이라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심사를 받고 탈락한 291명 가운데 52명의 탈락 사유도 '광복 이후 행적 불분명'인데

규정대로라면 이들도 포상을 받았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겁니다.

보훈처는 '행적 불분명'으로 사유가 같아도 사람마다 세부 활동 내역이 다를 수 있다는 원론적인 해명만 내놓고 있습니다.

손 의원 측은 보훈처에 압력을 넣을 적이 없고 심사 과정은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 입니다.

roh@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강민
그래픽 : 김태현
자료제공 :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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