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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대우조선 합병…세계 최대 조선사 탄생하나
2019-01-31 19:56 뉴스A

조만간 우리나라에 세계 최대 조선사가 탄생할 전망입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자회사로 갖는 새 회사가 만들어지는 건데요,

한국 조선업이 덩치 키우기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우조선해양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보유 주식 전부를 내 놓기로 했습니다.

[이동걸 / KDB산업은행 회장]
“오늘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에 관하여 조건부 MOU를 체결하였습니다”

산업은행 지분을 모두 넘겨받은 현대중공업은 새로운 통합지주회사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산업은행은 이 회사의 2대 주주가 되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자회사가 되는 구조 입니다.

수년간 세계 조선업계 불황이 계속됐고 이 와중에 규모를 앞세운 중국의 맹추격이 이어지자 대우조선해양도 인수합병 필요성을 인정했습니다.

[정성립 / 대우조선해양 사장(지난해 11월)]
“전 세계적인 조선에 대한 수요와 공급 차원, 국내에 어떤 국가적인 산업경쟁력으로 보면 빅2 체제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

"국내 조선업계는 지난해 7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세계 선박 수주 1위를 되찾아왔는데요. 수주량 세계 1, 2위 기업의 인수합병으로 기술력은 물론 가격경쟁력 우위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두 기업의 인수합병으로 수주량 부문에서 압도적인 세계 1위 조선사가 탄생할 전망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제 살 깎아 먹기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구조조정을 통해서 중복사업을 정리해나가는 과정이 함께 필요합니다.“

거대 조선사의 탄생으로 조선업이 다시 한국 경제의 견인차가 될 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ring@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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