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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잔디광장서 차량 화재…전단지 살포 후 분신 시도
2019-02-01 11:28 사회

오늘 오전 국회에서 벌어진 사건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한 남성이 국회에서 차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병규 기자, 화재가 발생한 장소가 국회 본관 바로 앞이었죠?

[리포트]
네, 사건이 발생한 곳이 국회 본관 바로 앞에 있는 잔디 광장입니다.

국회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늘 오전 8시 48분쯤에 벌어진 일인데요.

한 남성이 잔디 광장으로 차량을 몰았고, 전단지를 살포했습니다.

그리고 차 바닥에 신나 등 인화물질을 뿌린 뒤 운전석에서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사건 발생 5분 만에 국회 방호 직원들이 현장에 출동했고 소방당국도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이후 소방당국은 차량 내부에서 부탄가스 통이 발견했는데, 하마터면 추가 폭발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 남성은 장애인 단체 회원인 64살 이모 씨로 추정됩니다.

현재 의식을 잃고 3도 화상을 입어 근처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동기는 조사하지 못했지만 방화 직전 뿌린 전단지로 추정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단지에는 "촛불연대, 태극기부대는 반목하기 보다는 무엇이 진정한 애국 애족의 길인가를 모색하길 바란다"고 적혀있고,

뒷면에는 "국회의원 특권을 폐지하라"라며 "매년 수천 건 법안을 발의해도 90% 이상이 자동폐기되고 있다"고도 적혀 있습니다.

이 남성이 의식을 되찾는대로 정확한 동기가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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