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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 가고 싶다”…출소 한 달도 안 돼 흉기 난동
2019-02-02 19:02 뉴스A

대낮에 흉기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과 몸싸움 끝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한 달도 안 된 데다 전자발찌까지 차고 있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흉기를 든 남성이 행패를 부린단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합니다.

[출동 경찰관]
"어디로 갔어요? 저리로 갔어요? 저리로 쭉 가면 돼요? 모자 쓴 사람? 저 사람인 것 같다"

흉기를 휘두르며 출동한 경찰까지 위협한 이 남성은 56살 김모 씨. 성범죄로 교도소 복역 후 지난달 19일 출소해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였지만, 채 한달도 되지 않아 시민과 경찰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린 겁니다.

[출동 경찰관]
"칼 버리세요! 쏩니다. 쏩니다. 칼 버려. 칼 버리세요! 쏩니다. 칼 버리세요."

계속되는 김 씨의 난동에 경찰이 테이저건을 쏴보지만 남성이 입고 있던 두꺼운 외투 때문에 소용이 없습니다.

경찰은 결국 몸싸움 끝에 김 씨를 체포했습니다.

[출동 경찰관]
"수갑 꺼내고! 내가 잡았어요 잡았어! 수갑 꺼내요"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흉기 난동을 부리기 전 주변에 있던 벽돌을 이용해 인근 상가 건물과 차량 유리를 파손했습니다.

다친 사람은 다행히 없었고 흉기난동은 10여분 만에 끝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왜 그랬냐 하니까 '내가 교도소 가고 싶어서 그런다. 날도 춥고 하는 일도 안 되고, 밥 먹을 것도 없고, 다시 가야겠다' 이런 거죠."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영상제공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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