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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학부모 “성 접대에 폭행까지”…감독 “사실 아니다”
2019-02-06 19:35 뉴스A

운동 코치가 어린 선수들에게 절대강자로 군림한 것으로 보이는 또다른 사건도 있습니다.

이번엔 어린이 야구입니다.

서울의 리틀야구단 감독이 여러 학부모에게서 도를 넘는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감독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실내 야구 연습장에서 초등학생 야구 선수 6명이 따로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리틀야구단에서 최근 제명된 선수들입니다.

리틀야구단 A 감독의 비리 의혹을 폭로했다가 제명 당했다고 학부모들은 호소합니다.

[피해 주장 학부모 B 씨]
"처음에 술자리에 가면 당연히 술 값은 저희가 내야되는 거고 2차 노래방을 간다든지 뭐 룸살롱을 간다든지…."

유흥업소 향응비는 물론 성 접대까지 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피해 주장 학부모 B 씨]
"조그만 호텔 그 지하 룸살롱인데 2차 보내드리고, 대리비 내주고 이러고 저는 갔죠."

설이나 추석, 스승의 날 휴대전화를 통한 상품권 상납이 관례였다는 폭로도 잇따랐습니다.

[피해 주장 학부모 C 씨]
"(상품권) 수신을 취소했어요. (감독이) 전화가 왔더라고요 다시 보내드리겠다고 했더니 '고의로 그런 게 아니라고'.

지난해 11월에는 리틀야구단 운영에 조언을 하다 눈밖에 난 학부모가 A 감독에게 폭행 당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피해 주장 학부모 D 씨]
"저를 폭행했죠. 주먹으로 그때 맞고 나서 감독이잖아요. 대응을 안 했죠."

이 폭행 사건 이후 금품 수수까지 문제 제기에 나섰던 학부모 5명은 오히려 팀 품위손상을 이유로 다른 학부모들에 의해 제명됐습니다.

A 감독도 "금품과 향응을 제공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제명된 학부모 5명은 A 감독을 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조성빈

▶관련 리포트
1. [단독]학부모 “성 접대에 폭행까지”…감독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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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피해 학부모들 “진학 때문에…리틀 야구 감독은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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