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망신’ 컨테이너 51개…돌아온 1200톤 쓰레기
[채널A] 2019-02-07 19:41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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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됐던 플라스틱 폐기물이 석달여 만에 반송됐습니다.

경기도 평택항에 다시 들어온 컨테이너에는 1200톤의 쓰레기가 가득 차있었는데요.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유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필리핀에서 돌아온 폐기물이 들어있는 컨테이너 51개.

문을 열어봤습니다.

압축된 플라스틱 사이에 검게 썩어버린 생활 쓰레기들이 보입니다.

폐목재와 철제 쓰레기도 뒤섞여 있습니다.

[현장음]
"이게 꽉 붙어 가지고…"

환경부는 2개의 컨테이너를 열어 조사한 결과 생활쓰레기가 섞인 플라스틱 폐기물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정상적인 재활용 공정을 거치지 않고 불법 수출된 것으로 결론 짓고 소각 처리할 계획입니다.

[이종민 /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팀장]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처리 주체인 평택시와 환경부와 협의해 조속하게 처리할 계획입니다."

필리핀에 남아있는 5100톤의 폐기물을 다시 가져오는 것도 숙제입니다.

운반과 처리 비용에 10억 원 넘게 들어갈 것으로 추산됩니다.

정부는 예산을 투입해 먼저 처리한 뒤 폐기물을 수출한 재활용업체에 청구할 예정이지만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유주은 기자]
"필리핀에 불법으로 폐기물을 수출한 업체입니다. 안에는 폐기물 더미가 쌓여있고, 입구는 자물쇠로 굳게 잠긴 상태입니다."

해당업체는 사실상 운영을 중단한 데다 적법하게 수출했다며 폐기물 처리에 책임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환경부 관계자]
"자기네는 자원으로 보기 때문에 처리의사가 당연히 없고. 반입하려고 해도 필리핀 회사에 넘겼으니까 더더욱 안 된다는…"

환경부는 폐기물을 추가로 반입하는 일정을 필리핀 정부와 협의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변은민
영상제공 : 환경부 그린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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