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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돌파’ 오세훈 “朴 탄핵은 국민 심판…부정 말자”
2019-02-07 19:51 정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는데요,

'박근혜 마케팅'에 나선 다른 후보와 달리 박 전 대통령을 극복해야 한다며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박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정치인 박근혜에 의존하는 친박 정당의 굴레를 벗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세훈 / 전 서울시장]
"박 전 대통령을 극복할 수 있어야 보수 정치는 부활할 수 있습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권력을 헌법에 맞게 사용하지 못했다며 탄핵을 인정하자고 했습니다.

[오세훈 / 전 서울시장]
"국민적 심판이었던 탄핵, 더는 부정하지 맙니다."

경쟁자 견제도 잊지 않았습니다.

[오세훈 / 전 서울시장]
"(황 전 총리) 가슴팍에는 박근혜 이름 석 자가 새겨져 있는 상황입니다. 출마 선언문에서 (홍 전 대표는) 불안한 후보라 썼습니다."

'박근혜 극복'에 대부분을 할애한 출마 회견은 자신의 지지세력이 될 수 있는 개혁 성향의 수도권 당원을 공략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른 후보들은 '박근혜 사면'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SNS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운동을 주장했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우호적인 입장입니다.

[황교안 / 전 국무총리 (어제)]
"방금 (박 전 대통령을 사면해야 된다는) 그런 의견들도 적지 않잖습니까. 그런 국민들의 의견을 잘 정부도 들어야 된다."

당권 주자들이 모두 출마선언을 한 가운데 전당대회를 북미회담 이후로 미룰지 여부는 내일 오후 당 선관위 회의에서 결정됩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minwoo@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추진엽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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