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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전대 27일 그대로”…홍준표-오세훈 “보이콧”
2019-02-08 19:33 정치

지금부턴 정치권 소식입니다.

북미 정상회담과 날짜가 겹쳐서 당 대표 선출을 늦출지를 논의해 온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27일에 치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홍준표, 오세훈 등 대다수 후보가 보이콧 거론하면서 반발했습니다.

박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2차 북미정상회담과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날짜가 겹치면서 흥행에 비상이 걸렸던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선관위는 4시간 마라톤 회의 끝에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오는 27일에 치르기로 했습니다.

[박관용 / 자유한국당 선거관리위원장]
"일부 요구에 의해서 대회를 연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얘기입니다."

이달 말을 넘겨도 다음달 13일 농협 등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전까지는 중앙선관위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고려됐습니다.

다음달 말로 미뤘다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겹치면 더 큰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8명 중 6명의 당권주자들은 날짜를 바꾸지 않으면 전당대회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심재철 정우택 주호영 안상수 등 현역 의원은 물론 홍준표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시장도 당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며 향후 대책을 논의 중입니다.

황교안 전 총리와 김진태 의원만 당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6명의 당권 주자들은 오는 12일 후보 등록도 거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당대회 날짜를 둘러싼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minwoo@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채희재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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