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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靑 특감반장, 드루킹이 낸 USB 파악 지시”
2019-02-10 19:09 뉴스A

다음 소식입니다.

청와대의 불법 사찰 의혹을 제기했던 김태우 전 수사관이, 이번엔 드루킹이 특검에 제출했다는 USB의 내용을 파악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수사상황을 확인해 보고했다는 겁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태우 전 수사관은 "지난해 이인걸 당시 청와대 특별감찰반장이 텔레그램 단체방에 '드루킹이 특검에 USB를 제출했다'는 내용의 기사 링크를 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태우 / 전 수사관]
"'USB에 대략 어떤 내용이 있는지 알아보면 좋겠는데'라고 지시를 했고… "

이 지시 이후 13분 만에 한 특감반원이 "김경수 경남지사와 드루킹의 메신저 대화내용과 댓글 조작 과정의 문건"이라고 보고했다는 겁니다.

[김태우 / 전 수사관]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김경수 지사가 수사받는 상황을 알아보라고 지시한 겁니다."

또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국장의 비위 혐의를 보고했는데도 윗선의 지시로 감찰이 중단됐고, 청와대가 흑산도 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의 사표를 받아내려고 감찰을 지시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김 전 수사관은 검찰 수사를 통해 부당한 사찰을 지시한 윗선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태우 전 수사관의 주장은 해명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수사관은 모레 수원지검에 소환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chulwoong7@gmail.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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