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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4.1 지진…포항 시민들 “지진 또 오나” 불안
2019-02-10 19:13 뉴스A

오늘 경북 포항의 앞바다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4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건 지난해 2월 이후 1년 만인데요.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계속되는 지진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온한 휴일 낮시간이 소란스러워진 건 낮 12시 53분쯤입니다.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 해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이어 한 시간 뒤에는 규모 2.5의 여진이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진앙이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별다른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근 원자력발전소와 포항제철 등도 정상 가동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와 소방당국엔 진동을 느꼈다는 문의가 빗발쳤고, SNS에서도 지진 관련 게시글들이 쏟아졌습니다.

대부분의 포항시민들은 진동을 느끼지 못했다며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지만, 지진이 또 오는게 아니냐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배영태 / 경북 포항시]
"걱정이 많이 되는 겁니다. 전에도 너무 많이 놀라기도 하고 집도 많이 부서지고 했으니까… "

[박경숙 / 경북 포항시]
"다른데로 이사가고 싶어요. 불안하고 우리집에도 지금 담장이랑 모두 무너졌는데… "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지난 2017년 11월 포항 지진과는 관련없다면서도, 여진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
"2017년 지진 때와 (진앙이) 상당히 떨어져 있고, 해역에서 독립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지난 2016년 9월 규모 5.8 지진을 시작으로 포항과 경주 지역에서 규모 4이상 지진이 발생한 건 7차례에 이릅니다.

채널에이 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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