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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설물 먹으니 환불해달라”… 3개월 된 반려견 내던져
2019-02-11 19:36 뉴스A

애견숍에서 강아지를 분양받은 여성이 환불을 요구했다 거절 당하자 강아지를 내던졌습니다.

태어난 지 3개월 된 강아지는 다음날 새벽 숨을 거뒀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성이 가방을 열어 작은 강아지를 꺼내더니 그대로 던집니다. 지난 9일 오후 강릉의 한 애견숍 CCTV에 찍힌 영상입니다.

분양받은 강아지가 배설물을 먹는 식분증을 보인다며 환불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던진 겁니다.

던져진 반려견은 생후 3개월 된 몰티즈로 분양받은 지 7시간이 채 안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견숍 측은 "일시적으로 그럴 수 있으니 며칠 두고 보자"며 환불을 거절하자 순식간에 강아지를 던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강아지는 구토 증상을 보이다 다음날인 10일 새벽 숨졌습니다.

양측은 서로 동물학대와 명예훼손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나연 / 동물보호단체 활동가]
"생명감수성이 결여돼 있고 동물을 물건으로 대한 상황이잖아요. 순간적인 감정으로 던진다는 건 용납할 수 없고… "

전문가들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환경이 바뀌면 식분증을 보일 수 있다며 관심과 훈련을 통해 대부분 교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김성환 / 수의사]
"커가면서 스스로 괜찮아지는 경우도 있고요. 행동학적 교정을 통해서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부산에 있는 한 동물보호단체는 국민신문고에 이번 사건을 수사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박주연
그래픽: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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