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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CEO 베이조스 “불륜설은 정치공격”…트럼프가 배후?
2019-02-11 20:01 뉴스A

중요한 북미 핵 담판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보도해 드린대로 그의 주변에선 진흙탕 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갑부인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연예잡지 인콰이어러는 지난달 제프 베이조스가 불륜 상대 여성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입수했다며 대서특필했습니다.

적나라한 내용이 그대로 공개되자 베이조스는 사설 조사팀을 꾸려, 어떻게 자신의 메시지가 유출됐는지 조사를 시작했고, 미국 연방 검찰도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토르 에클랜드 / 변호사]
"베이조스가 연인과 외설적인 문자를 주고받았든 말든 아무도 관심 없을 겁니다. (다만 잡지사가) 정보를 어떻게 얻었는지에 따라서 해킹을 금지하는 사이버보안법을 위반했을 수 있습니다."

베이조스는 추가 협박을 당했다며 잡지사 측에서 받은 이메일도 공개했습니다.

유출 경위 조사를 그만두지 않으면, 알몸 셀카 등 사진 9장을 또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는 겁니다.

베이조스는 사건 배후에 정치 세력이 있을 가능성을 의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워싱턴포스트의 사주이기도 한 베이조스는, 트럼프의 정적으로 분류됩니다.

잡지사 측은 정당한 정보라고 주장합니다.

[엘칸 마브라모비츠 / AMI측 변호사 (어제)]
"이 사안을 조사했던 조사관들은 취재원이 누구인지 이미 알 것입니다. 백악관도 아니고 사우디도 아닙니다."

사우디 정부도 자신들은 전혀 무관하다고 부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최현영
그래픽 :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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