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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건물 늘어나자…“1년 임대료 안 받아요”
2019-02-12 19:27 뉴스A

이렇게 부동산 세금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 도심에선 사무실 임대가 안 돼 걱정입니다.

'첫 1년은 임대료 안 받는다'는 파격 제안까지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조현선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관광 명소이자 원조 골목상권인 서울 종로구 삼청동 거리.

주요 번화 거리를 둘러봤는데, 열 걸음도 채 안 되는 거리마다 상점에 임대문의가 붙어 있습니다.

[조현선 기자]
"삼청동에는 한 집 걸러 한 채가 이렇게 빈 건물입니다. 건물주가 "권리금 없다"라는 푯말을 붙여놨는데요. 그럼에도 임차인을 찾기는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결국 건물주들은 임대료를 낮췄습니다.

[A 씨 / 부동산 관계자]
"2000만 원 받던거 1600만~1700만 원 정도 (받아요.) 찾는 사람이 없어요. 나가는 사람이 많아요."

서울 도심의 또다른 번화가 종각.

대로변 1층은 물론 건물 전체가 비었고 지하철역 바로 앞 건물도 공실이 된지 오래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불황일 때 일정 기간 임대료를 면제하는 '렌트프리' 기간이 통상 2~3개월에서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B 씨 / 부동산 관계자]
"월세 줄이고 렌트프리 기간을 6개월에서 많게는 1년 가까이 하는 곳도 있어요."

[이상혁 /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
"정상적이지 않은거죠. 장사 잘 안되는 지역위주로 렌트프리가 길 수 밖에 없거든요."

전문가들은 경제가 살아나는 근본 대책이 아니면 도심권 공실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김용균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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