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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넓은뉴스]‘미식가 나라’ 사로잡은 한국인 요리사들
2019-02-12 19:57 뉴스A

맛의 나라 프랑스에서, 까다로운 프랑스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유독 사랑받는 한국인 셰프들이 있습니다.

그 비결을 더넓은 뉴스에서 동정민 파리 특파원이 소개합니다.

[리포트]
까다로운 미식가들 많기로 유명한 프랑스 제2의 도시 리옹,

이 곳에는 한국인 최초로 미슐랭 가이드 별 하나를 받은, 이영훈 셰프가 운영하는 프랑스 식당이 있습니다.

[이영훈 셰프]
"저희는 (장소가) 너무 협소해서 매일매일 (장을 봐야 해요). 이게 제 하루 일과 중에 제일 중요한 일입니다. 장보러 오는 일."

그의 식당은 주문 받는 종업원부터 주방 요리사까지, 모두 한국 청년들입니다.

[식당 손님]
"식당에서의 안내, 서비스 그리고 요리가 매우 좋습니다. 식당 환경도 매우 좋습니다."

인기 메뉴는 푸아그라 요리,

느끼한 맛을 잡기 위해 한국식 멸치 육수를 곁들이는 것이 비결입니다.

[이영훈 셰프]
"(푸아그라의) 기름을 눌러서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국물이 멸치육수와 잘 맞겠다 싶어서"

35살 대표 셰프는 후배들을 위해 더 큰 도전을 나서겠다고 말합니다.

[이영훈 셰프]
"저를 시작으로 제가 투스타 받아야 한국 셰프들이 원스타 투스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19세기 때부터 명맥이 이어지고 있는 프랑스 전통 맛집에서도, 한국인 요리사 허재욱 씨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접시닦이부터 시작해 무려 9단계를 거쳐 셰프 자리에 올랐습니다.

[허재욱 셰프]
"동네 카페부터 다 했어요. 나쁘게 말하면 아무데나 다 간거고 좋게 말하면 저에겐 엄청난 무기가 된거죠."

[찰스 드 생 뱅상 부타리 사장 ]
"허 쉐프는 문 연지 6개월 만에 온 이래 지금까지 계속 함께 하고 있습니다."

동양에서 많이 쓰는 숯을 이용한 조리법이 그만의 맛을 내는 비결입니다.

[허재욱 셰프]
"자연의 연기? 이 연기라는 게 우리나라 사람들이 바비큐 하면 우리나라잖아요. 연기에 대한 맛을 우리나라 사람이 제일 잘 하는 것 같아요."

[동정민 특파원]
한국 세프의 손맛이 프랑스 음식으로 스며들면서 프랑스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림(VJ)
영상편집: 변은민
그래픽: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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