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날씨를 가만히 돌이켜보면, 크게 춥지도, 포근하지도 않았죠.

일 최저 기온이 -12도 이하로 떨어진 날을 한파 일수로 따져서 계산해 보니까요.

서울 기준으로, 지난 겨울에는 12일이나 나타난 반면, 올겨울에는 단 하루에 그쳤습니다.

그리고 이 그림에는 없지만 남부는 올겨울 한파 일수가 단 하루도 없었습니다.

약한 엘니뇨 현상이 이어지면서, 견딜만한 겨울이었던 셈입니다.

남은 겨울도 비슷하겠습니다.

당장 앞으로의 기온 변화를 봐도, 심한 추위는 없겠고요.

다음 주 초반에는 아침 기온도 영하권을 벗어나겠습니다.

오늘도 낮부터는 강추위가 누그러들면서 기온이 크게 오르겠는데요.

서울이 4도, 대전 7도, 남부는 10도 가까이 올라 볕이 있는 곳에서는 온화하겠습니다.

이렇게 추위가 풀리더라도, 대기 질은 양호하겠습니다.

안심하고 야외활동하시기 바랍니다.

새벽부터 동해안에 내린 눈은 거의 그친 상태인데요.

내일은 또 곳곳에 눈이나 비가 내리겠습니다.

제주 산지에 1~3cm, 서울 등 중부로는 1cm 안팎으로 양이 많지 않아서 당분간 건조함은 계속되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