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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만들고, 그림 그리고 ‘생존 경쟁’…카페의 진화
2019-02-17 19:27 문화

치킨집이나 편의점 못지 않게 많은 분들이 카페를 창업하는데요.

워낙 많다보니 자영업자의 또다른 무덤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창업자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담긴 이색 카페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다채로운 빛깔의 물감이 짜인 팔레트는 알고 보니 접시.

팔레트 모양 접시에 카페 음료와 함께 붓과 종이가 제공됩니다.

손님들은 수채화를 그리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최주연 / 경기 안산시]
"그림을 취미로 그리고 싶은데 학원 같은 데 가면 그리기 쉽지 않은데 친구와 편하게 카페 와서 자유롭게 그릴 수 있어서 좋아요."

은색 금속재료를 갈고 다듬은 뒤 직접 문양까지 넣습니다.

반지나 팔찌 등 원하는 액세서리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카페도 커플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최은재 / 인천 연수구]
"커플링을 맞추려고 알아보다가 카페에서도 커플링을 만들 수 있는 곳을 찾아서… "

이 카페들은 커피를 팔기보다는, 나만의 경험, 추억을 파는 것이 특징입니다.

[나동우 / 반지제작카페 대표]
"주얼리 산업은 사양산업으로 넘어가고 카페산업은 (포화상태라)
너무 우후죽순 많은 카페들이 생기는데 두 가지를 접목시켜 봤어요."

창업 2년 안에 폐업하는 카페가 41%를 넘는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창업하기는 좋지만 유지는 쉽지 않은 게 요즘 카페들이 처한 현실입니다.

독특한 개성을 생존 전략으로 내세운 카페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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