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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 vs 보합…아파트값 통계 결과 ‘들쑥날쑥’, 왜?
2019-02-19 19:52 뉴스A

같은 지역의 아파트값 변화를 조사했는데 어떤 기관은 비슷하다고 하고, 다른 기관은 뚝 떨어졌다고 말합니다.

공신력이 인정된 기관들조차 들쑥날쑥한 결과가 나오는데요,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난 건지, 그렇다면 뭘 믿어야 하는지 경제산업부 홍유라 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질문1-1]이런 차이가 나는 지역 대표적으로 어떤 곳이 있습니까.

913 대책이 나오기 직전까지 가격 상승률이 상당히 높았던 동작구가 대표적입니다.

두 기관이 같은 기간에 조사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다릅니다. KB국민은행은 한달 내내 올랐다고 하고 한국감정원은 4주 연속 떨어졌다고 합니다.

현장 중개업자들도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나승성 / 공인중개사]
"간혹 그런 정보를 보시고 오시는 손님들 때문에…현 상황과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시는 손님들이 계세요. 그런 부분은 저희들이 현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이야기해서 이해를 구하고 있죠."

문제는 이런 곳이 동작구만이 아니라는 겁니다.

[질문1-2]한 곳만이 아니라는 게 무슨 얘깁니까. 이런 지역이 또 있나요?

네, 세종시의 지난해 11월 셋째주, 전세가격이 그렇습니다.

감정원은 당시 전셋값이 1.43% 올라, 전국 최고치라고 발표했는데요, KB국민은행은 0%, 그러니까 '가격이 그대로'라는 겁니다.

[질문 2]그러면 집을 사거나 팔려는 사람은 뭘 믿어야 하나 싶은데 도대체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겁니까?

표본과 조사 방법이 달라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감정원의 표본은 8000채 정도인데, KB국민은행은 3만채가 넘습니다.

또, 포털사이트의 매물 가격 정보, 실거래가 자료에다가 현장조사까지 종합하는 감정원과 달리,

KB국민은행은 현장 조사가 따로 없습니다. 대신 중개업자들이 직접 시스템에 입력하는 가격을 반영합니다.

[질문3]아무리 조사 방법이 다르다고 해도 이렇게 차이가 날 경우 보시는 시청자 분들께서는 어떤 정보를 신뢰할지 고민이 될텐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전문가들은 용도에 맞는 자료를 참고하는게 좋다고 추천합니다.

대출이 필요한 분은 금융권 기초 자료인 KB국민은행 통계를 보면 됩니다.

한국감정원 통계는 규제지역 판단 등의 근거 자료가 됩니다. 부동산 매매를 할 때 감정원 통계를 참고하시면 동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홍유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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