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나흘 앞두고 마지막 TV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황교안 후보의 전관예우 이력을 놓고 막판까지 설전을 벌였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당권주자들의 마지막 TV토론회에서 황교안 후보에 대한 오세훈, 김진태 후보의 집중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황 후보의 모호한 태도를 꼬집었고

[김진태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토론 과정에서 너무 세모가 많았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세모는 우리 김 후보께서 지칭한 것이고…"

국무총리 후보자 시절 제기된 황 후보의 전관예우 논란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오세훈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법무법인에서 17개월 동안 16억을 받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청문회 때 전관예우 논란이 있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받은 수익의 상당 부분은 또 사회에 환원 하면서 지내왔습니다."

황 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된 이후 두 후보가 견제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모바일 투표 당일인 만큼 세 후보는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는데 주력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안보를 살리고 경제를 일으키고…."

[오세훈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합리적이고 지혜로운 투쟁력으로 바꿔내겠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가는 데 마다 김진태를 외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진행된 당원 모바일 투표는 20.57%의 투표율로 마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