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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퇴직해라”…동장에게 주먹질한 구의원 체포
2019-02-23 19:14 뉴스A

서울 강북구의회 현직 구의원이 함께 술을 마시던 동장에게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이 구의원,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는데요.

정년을 앞둔 동장에게 '빨리 퇴직하라'며 막말까지 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이 길에 쓰러져 있는 남성의 상태를 살핍니다.

쓰러진 남성은 이 지역 동장인 조모 씨, 함께 술을 마시던 서울 강북구의회 최재성 의원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습니다.

조씨는 얼굴에 큰 상처를 입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술집 직원]
"(가게 앞에) 나갔을때는 싸움 끝났어. 동장인 그 사람은 누워서 막 얼굴이 피투성이 돼 있고."

최 의원은 그 자리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돼 폭행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강북경찰서 관계자]
(혐의가) 폭행인데, 술도 좀 먹었고 정확한 많은 얘기를 하지 못해서 간단한 기본 조사만 하고 (귀가조치 했어요).

최 의원은 최근 박씨와 업무상 갈등을 빚었는데, 박씨가 화해하겠다고 주선한 술자리에서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조모 씨 / 폭행 피해자]
식사하는 자리에서 좀 말이 서로 좋은 쪽이 아니고, 기분이 언짢은 이야기가 좀 오고갔던 걸로 기억이 되거든요.

최 의원은 조 씨의 호적상 나이가 실제보다 1살 적은 것을 놓고 "빨리 퇴직하라"는 막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조모 씨 / 폭행 피해자]
"(나이) 원위치해서 빨리 나가야되는거 아니냐, 공무원 생활을 접어야 되는거 아니냐."

취재진은 최 의원에게 수차례 해명을 요구했지만 끝내 답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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