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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저물가’라는데…밥상물가 상승률 OECD 2위
2019-02-23 19:31 뉴스A

경기는 좋지 않지만 물가 만큼은 안정적이라고 정부가 강조해왔죠.

그런데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조사 결과 전혀 다른 수치가 나왔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소비자 물가가 안정적이라고 진단해왔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4분기, 2%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 지수가 12월엔 1.3%까지 내려간 걸로 발표했고 한국은행은 당초 1.7%로 예상했던 올해 물가상승률을 낮춰 잡았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지난달 24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4%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고물가에 시름하는 소비자들은 정부 발표에 공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미정 / 서울 종로구]
"정부에서 하는 부분은 정확성이 없는 것 같아요. 한 번씩 오면 별것 들지 않았는데도 20만~30만 원 되는 것 같아서 부담되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조사 결과는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수준과 가깝습니다.

"한국의 식품 물가 상승률은 OECD 회원국 가운데 두번째로 높았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터키 바로 다음이고, 멕시코 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유 가격 인상 여파로 유명 제과 브랜드의 아이스크림과 커피 전문점의 카페라떼 가격도 300원씩 줄줄이 오를 예정입니다.

[허 선 / 서울 동작구]
"예전엔 마음 편하게 그런거 사서 먹고 즐겼는데 이제는 그것 마저 조금 더 줄여서 알뜰하게…."

정부가 내놓는 지표와 소비자 체감 물가의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입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김민수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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