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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전 펼치는 최선희…“영변 다 내놓는다 했다” 반박
2019-03-02 18:59 정치

하노이 북미회담이 결렬된 뒤부터 북한이 국제사회를 상대로 여론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 숙소를 떠나기 직전에도 우리 기자들을 만나 입장을 밝혔는데, 어떤 말을 했는지 유승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호텔을 떠나기 1시간 반 전쯤, 최선희 부상이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이 영변 핵 시설의 일부만 내놓겠다고 했다는 미국의 주장을 다시 반박했습니다.

[최선희 / 외무성 부상]
"(비건이 '말장난이다' 이런 표현을 했더라고요. 양쪽의 말 조금 다른 것처럼 들려서요. 북조선 입장을 시원하게 이야기 해주시면 좋겠습니다.)우리 입장은 다 밝혔잖아요. 외무상 동지가 밝힌 그대로 입니다.

(미국이 왜 영변 일부만 북한이 내놓기로 결정했다고 계속 주장한다고 생각하세요?)그건 모르겠어요. 영변은 다 내놓다는고 했습니다.

(영변 다 내놓은 게 확실한 거예요? 실무협상 과정에서.)네. 명백히 한 겁니다.

미국의 태도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최선희 / 외무성 부상]
(미국 계산법이 이해 안 된다고 하셨잖아요. 그 입장에 대해서는 변화가 있으셨는지…)변화 없습니다.

(미국 측에서 너무 무리하게 요구한 것 아닙니까?)네, 그렇게 생각합니다.

[최선희 / 외무성 부상]
(실무 협상 과정에서 의견 접근이 어느 정도 이뤄진 것 같은데 정상 간에는 왜 의견이 틀어졌다고 보시나요?)글쎄요, 그게 지금 이해가 안 되어서요.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돌리거나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최선희 / 외무성 부상]
(위원장님 비핵화 의지나 결단 그대로 간다고 보면 될까요? 변함 없다고 봐도 될까요?)하아…여기가 아닌 거 같아요.

최 부상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 호텔 로비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했습니다.

평소와 달리 북한 경호원들의 제지도 없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지시를 받고 여론전을 펼쳤다는 분석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범 조승현 김용균(베트남)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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