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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시간 조사…김웅 측 “손석희 사장 혐의 입증할 것”
2019-03-02 19:18 사회

손석희 JTBC 사장을 폭행 등 혐의로 고소한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가 19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김 씨 측은 손 사장의 혐의를 입증할 거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석희 JTBC 사장에 대한 고소인이자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한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가 19시간 만에 경찰서 문을 나섭니다.

[임응수 / 김웅 씨 변호인]
"고소 당한 사건은 혐의가 없음을,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 혐의를 입증하도록 하겠습니다."

김 씨는 지난 1월 10일 밤 손 사장이 서울 마포구의 한 일식집에서 자신의 얼굴 등을 때렸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반면 손 사장은 "2017년 경기 과천시에서 있었던 교통 사고를 빌미로 협박을 해왔다"며 김 씨를 맞고소한 상태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JTBC 사옥까지 찾아와 채용해 달라고 협박했다"는 손 사장 측 주장에 맞서 "손 사장 비서의 안내를 받으며 사장실에 수 차례 방문한 적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오히려 채용을 제안받았다"는 겁니다.

또 접촉사고 피해자인 견인차 기사가 최근 "동승자를 보지 못했다"고 말을 바꾼 것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응수 / 김웅 씨 변호인]
"견인차 기사의 입장, 진술 번복과 김웅 기자의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치 3주의 상해 진단서를 바탕으로 손 사장의 폭행치상 혐의 등 입증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김 씨는 손 사장과의 대질조사에도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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