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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수료 인상 반발…5개 카드 결제 거부
2019-03-04 20:02 뉴스A

카드 수수료 인하의 불똥이 대형 유통, 제조업체로 튀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카드사 5곳을 통한 결제 거래를 거부하기로 했는데요.

결국 부담은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가 10일부터 5개 카드사와의 결제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습니다.

신한과 KB국민, 삼성, 롯데, 하나카드 등 5개 카드로는 현대차를 구입할 수 없다는 겁니다.

현대차는 "수수료율 인상 근거자료를 제시하라고 요청했지만, 카드사들은 원론적 답변만 하고 있다"며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카드사들은 연 매출 500억 원 이상 대형가맹점에 이달부터 수수료를 인상하겠다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계약 해지를 통보받은 카드사들은 계속 협의하겠다고 했지만 갈등이 길어지면 소비자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강형구 /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
"볼모가 되는 소비자들만 카드를 사용하지 못해서 할부구매를 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편리하게 결제도 할 수 없는 불편을…"

통신사와 유통업계도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계약 해지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내 대형마트사들은 카드수수료율이 평균 0.14% 오르면 연간 수익 감소가 수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대형 가맹점이 부당하게 낮은 카드 수수료를 요구할 경우 처벌할 수 있다"며 엄정 조사를 예고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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