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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김정은 ‘빈손’인데도…北 매체는 ‘자화자찬’
2019-03-06 17:05 정치 데스크

1) 金 리더쉽 상처받을라 北 '노심초사'
북한 주민들이 게시판에 걸린 노동신문을 읽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 돌아온 김정은 위원장의 귀국 소식을 보고 있는데, 감격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사실 이번 베트남 방문에서 빈손으로 돌아갈 줄은, 이 때까지만 해도 몰랐던 것 같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27일)
"사진 기자님, 우리를 아주 좋아 보이도록 찍어줘요."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달 27일)
이제 우리가 10분 만났나? 한 20분 만났는가요?
30분이란 시간 동안에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하하하하하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달 27일)
우리 만남을 회의적인 시각으로 보던 사람이 우리가 이렇게 와서 훌륭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데 대해서 마치 환상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충격 반전. 회담이 무산되고 제재 해제라는 선물 보따리도 없이 초라한 귀국을 한 김정은 위원장.

그런데 북한 매체들이 전하는 분위기는 조금 다릅니다.

[조선중앙TV(어제)]
"2만여 리의 머나먼 노정을 오가시며 불면불휴의 정력적인 대외활동을 벌이시고 조국에 무사히 돌아오신 경외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 온 나라 전체 인민들의 한결같은 마음을 담아 열렬한 축하의 인사를 삼가 올리면서…"

오늘 노동신문은 "기다렸습니다" 라며 평양역에 도착한 김 위원장의 기차를 찍은 화려한 사진을 대대적으로 싣고

북한 주민들의 감격스러워 하는 모습도 담았습니다.

경제건설 성과로 보답하겠다는 간부들의 기고문도 실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의 리더쉽에 상처를 입을까 성과를 포장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모양입니다.

#"오해 받을까봐… 후원금 계속 받는다"
가수 주현미 씨가 사연을 읽어주고 있는데요. 신청곡을 받아 직접 노래도 불러주는 '주현미의 달달한 톡'.

'주현미TV' 유튜브 방송이네요. 잠깐 구경해볼까요?

[주현미 / 가수]
"안녕하세요 가수 주현미입니다. 주현미TV 유튜브를 만들게 됐습니다. 연화봉 천문대에 별들이 속삭인다 무슨 사연 그리 많아 소쩍새는 슬피 우나"

가수 주현미 씨는 35년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유튜브가 대세이긴 한 모양입니다.

그런데요 유튜브 방송 때문에 두 사람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얼마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유튜브 후원금에 대해 유시민 이사장에겐 허용하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허용하지 않아 뒷말이 나온 건데요.

홍준표 전 대표는 정치인으로, 유시민 이사장은 정치인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유시민 이사장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그제)
"이런 얘기 듣기 싫으면 팟방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는 아주 후원을 못 받도록 막아 버리면 돼요. 근데 제가 그렇게 할까도 생각했는데요. 그렇게 하려니까 또 무슨 걱정이 되냐하면
'저것 봐 저거 막는 거 보니까 출마하게 되면 분쟁 생길 걸 예방하려고 없애는 거야', '틀림없어 지금 물밑에서는 정치재개를 위한 준비를 하는 거야, 다음 대선 출마할지도 몰라'
이런 얘기 하기 딱 좋잖아요. 이거 없애면. 그래서 제가 안 없앨랍니다. 그냥 팟캐스트에서 후원받아 나갈랍니다. 됐고요."

이에 대해 홍준표 전 대표는 유 이사장의 방송 내용 자체가 정치 행위인데 홍카콜라를 탄압하고 있다며 연일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여성에게 빵과 장미를"

정의당이 "여성에게 빵과 장미를"이라는 제목의 퍼포먼스를 준비했습니다.

윤소하 의원이 장미꽃을 나눠주고 있죠. 국회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 분들에게 빵과 꽃을 선물했습니다.

오는 금요일, 3월 8일이 바로 '세계 여성의 날'이거든요.

[이정미 / 정의당 대표]
"여성의 목소리는 세상을 흔들었지만 그러는 동안 정치는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남성 중심의 가부장 문화가 뿌리내린 정치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야 합니다."

[윤소하 / 정의당 원내대표]
여성이 평등해질수록 국민 모두가 행복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여성의 날에만 반짝하는 빵과 장미가 아니라 1년 내내 평등한 날이 여성들에게 필요합니다. 정의당이 앞장서겠습니다.

국회 여성 노동자들에게 장미꽃을 주는 행사는 고 노회찬 의원이 국회에서 처음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정의당으로서는 의미가 남다르겠죠.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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