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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결렬은 빼고…‘트럼프 맞상대’ 부각한 北
2019-03-07 19:28 뉴스A

베트남 회담이 깨졌지만 북한은 바깥 세상과 다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75분 베트남 회담 기록영화에는 “협상 결렬”이라는 말은 없었습니다.

대신 “난관” “극복” 확신“을 강조했습니다.

조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 앉은 김정은 위원장이 시종일관 웃음을 터뜨립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손을 내밀며 당당하게 맞상대 하는 모습입니다.

[조선중앙TV]
"서로의 이해가 깊어지고 호의와 존중의 좋은 흐름이 지속되는 과정에 두 나라 관계는 유익한 종착점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이어진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 부위원장과 악수한 뒤 '엄지 척'을 날리는 장면도 담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헤어질 때 김 위원장의 얼굴에 담긴 옅은 미소도 강조됐습니다.

회담 내내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이별을 아쉬워하는 듯한 장면들로 편집된 겁니다.

북미가 곧 다시 만날 것 처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미합중국 대통령은 앞으로도 김정은 위원장과 더 자주 마주 앉아 조미관계 개선의 훌륭한 결실을 안아올 의지를 다시 한 번 피력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하노이 방문을 담은 총 1시간 15분 분량의 기록영화에서 북미 정상회담 관련 내용은 10분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대신 베트남 공식방문 일정을 비중 있게 소개했습니다.

성공적인 회담으로 포장한 영상물을 공개한 것은 내부 반발을 잠재우고 능력있는 지도자 모습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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