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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모아 태산…1주일 간 초미세먼지 ‘388톤’
2019-03-07 19:31 뉴스A

작고, 아주 작다고 해서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라고 부르지요.

하지만 지난 일주일간 서울 상공에 머문 초미세먼지의 무게를 합해보면 결코 '미세하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서울시민들을 짓눌렀던 초미세먼지의 양 자그만치 388톤이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 5일 서울시내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농도가 보통으로 낮아진 오늘과는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이다해 기자]
오늘은 이곳 남산에서 그나마 북한산 자락까지 볼 수 있는데요

지난 일주일 뿌옇게 서울을 뒤덮었던 미세먼지의 양은 얼마나 되는지 추산해봤습니다.

서울의 공식 면적은 605제곱킬로미터.

미세먼지가 집중되는 대기경계층의 높이를 곱하면 서울의 부피는 605세제곱킬로미터가 됩니다.

여기에 어제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 101㎍/㎥을 곱한 뒤 환산하면 이날 서울 대기의 초미세먼지 무게는 61톤으로 나옵니다.

이런 식으로 일주일간 초미세먼지 무게를 계산해 모두 더하면 388톤에 이릅니다.

2.5톤 화물트럭 155대가 필요한 양입니다.

미세먼지 크기는 머리카락 지름과 비교하면 6분의 1, 초미세먼지는 25분의 1로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습니다.

이런 작은 미세먼지가 만들어낸 뿌연 대기는 시민들에게 공포를 더 합니다.

[김우석 / 서울 양천구]
"자꾸 인상 쓰면서 조금이라도 덜 뿌옇게 보이려고. 솔직히 무섭더라고요. 제가 한 번도 눈에 대해서 고민해본 적이 없는데."

미세먼지 입자가 많아질 수록 햇빛이 입자에 부딪히는 산란현상도 활발해져 대기는 더 뿌옇게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조성빈
그래픽: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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