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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먼지” vs “황세먼지”…‘네탓이오’ 책임 공방
2019-03-09 19:09 뉴스A

미세먼지를 두고 싸우는 건 우리와 중국만이 아닙니다.

여당과 야당도 '황세먼지', 그리고 '문세먼지'라면서 책임을 상대방에게 떠넘기고 있는데요.

남 탓을 하는 이유를 김철중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리포트]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지난 6일)]
네티즌들은 미세먼지가 아니라 '문세먼지'라면서 대통령의 책임을 따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최악의 미세먼지를 불러왔다고 비판합니다.

원자력 발전 비율이 2016년 30% 에서 2018년 23% 줄어든 대신 석탄 비율이 40%에서 42%로 늘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정부가 태양광발전을 장려하면서 각 지역마다 산을 벌목하고 태양광 패널을 세운 점도 미세먼지를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정권으로 화살을 돌렸습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황교안 대표를 겨냥해 "전 정권에서 총리였던 만큼 '황세먼지’가 더 설득력이 있다"고 받아쳤습니다.

2009년 이명박 정부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다는 이유로 경유차 주차료 할인 등 각종 감면 혜택을 주는 '클린디젤' 정책을 펼쳤습니다.

미세먼지 주범인 경유차를 '친환경차'로 둔갑시켜 경유차를 크게 늘려놨다는 겁니다.

또 이명박 박근혜 정부는 9년 동안 총 27기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허가하기도 했습니다.

[정권 /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교수]
미세먼지 정책은 에너지정책과 직결돼 있습니다. 장기간에 걸쳐서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야가 남 탓 할 게 아니라 미세먼지 해결 방안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tnf@donga.com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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