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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분 간 열린 재판…전두환, ‘헬기 사격’ 전면 부인
2019-03-11 19:21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 법정에 섰습니다.

올해 88세가 된 그가 광주 민주화운동 39년 만에 피고인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전 전 대통령은 가톨릭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로 묘사해 형사 재판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첫날 76분 재판에서 그가 직접 한 발언은 거의 없었습니다.

우리를 여전히 짓누르는 아팠던 현대사의 한 장면을 어떻게든 정리할 지 모른다는 기대는 실제 벌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첫 소식,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원에 도착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합니다.

취재진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발포 명령을 부인하냐고 물을 때 몸이 슬쩍 밀리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전두환 / 전 대통령]
"왜 이래"

오후 2시 반부터 형사대법정에서 열린 재판은 76분간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국가기록원 자료와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등을 통해 헬기 사격의 객관적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 회고록에 허위 내용을 적시해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 측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헬기 사격을 사실로 볼 수 없다는 1995년 검찰의 수사기록과 당시 사망자 중 헬기 사격 피해자가 없다는 점 등을 들어 허위 사실을 쓴 게 아니라고 맞선 겁니다.

또 대중의 토론과정에서 서로 다른 주장이 존재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이 직접 발언한 것은 재판 초반 생년월일과 주소지를 묻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전부였습니다.

전 전 대통령 측은 이 사건의 범죄지 관할을 광주로 볼 수 없다며 재판 관할 이전을 신청하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공국진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다음 재판은 다음달 8일 오후 2시에 열립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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