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김상조 “정치인·언론 장악”…해외에서 재벌 비난
2019-03-12 19:50 뉴스A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우리 대기업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것도 해외 행사장에서 준비한 원고대로 읽은 것이어서 논란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직후 공개석상에서 대기업 집단에 대해 적대적인 발언이 잇달아 구설수에 올랐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김동연 / 전 경제부총리]
"김 위원장 지각했어요."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죄송합니다. 재벌들 혼내주고 오느라…"

[김동연]
"재벌들?" 그런 얘기 이런 데서 막 함부로 하면 안 돼요."

김 위원장은 해외 공식행사에서도 한국 재벌의 문제점을 직설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르비아에서 열린 국제경쟁정책 워크숍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사전 배포한 강연문을 통해) ‘재벌의 경제력이 커지면서 관료와 정치인을 포획하고 언론을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재벌 오너가 사익만 추구해 한국 경제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이를 사회적 병리현상으로 규정했습니다.

개발도상국 공무원들에게 경쟁법 집행 노하우를 알려주는 자리에서 국내 재벌에 대해 비난을 쏟아낸 겁니다.

[재계 관계자]
"(기업이) 외국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게 외교하는 건데 아무리 공정거래위원장이라도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정태옥 / 자유한국당 의원]
"국내에서는 적폐로 몰고 외국에 나가서는 모욕을 줘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것은 삼가야할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오는 17일까지 벨기에, 독일을 잇달아 방문해 국제경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편집: 오성규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