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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경찰 유착 의혹, 우리가 수사”…검경 동상이몽
2019-03-14 19:31 뉴스A

오늘 열린 국회에서도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국민에게 사과하면서도 경찰이 이 사건을 계속 수사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검찰 이첩 계획을 밝혔습니다.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는 한 목소리로 버닝썬 사건에 대한 경찰의 뒷북 수사를 질책했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마치 영화에서나 보는 종합판 일이 비리, 폭력, 마약, 성폭행, 뭐뭐 다 나왔어요."

[김영우 / 자유한국당 의원]
"범죄 집단하고 유착이 되고 있다는 것 아닙니까."

민갑룡 경찰청장은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민갑룡 / 경찰청장]
"경찰 책임자로서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하지만 이 사건을 경찰이 계속 수사하겠다는 의지는 굽히지 않았습니다.

[민갑룡 / 경찰청장]
"모든 사안을 명명백백하게 밝힌 다음에"

[민갑룡 / 경찰청장]
"경찰의 명운이 걸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민갑룡 / 경찰청장]
"최선을 다해 명운을 걸고… ."

하지만 비슷한 시각 법사위에 출석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검찰 수사 방침을 강조했습니다.

[박상기 / 법무부 장관]
"경찰이 연루된 혐의도 보도되고 그랬기 때문에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시킬 계획으로"

버닝썬 사건으로 불거진 경찰과 유흥업소 간 유착 의혹이 검경 수사권 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이호영 이준희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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