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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아파트 딸에게 증여→그 집서 셋방살이…왜?
2019-03-14 19:43 뉴스A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아파트를 '꼼수 증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국토부 장관은 부동산 정책의 최종 책임자지요.

그런만큼 집이 2채 여기에 아파트 분양권도 1개 가진 상태에서 청문회에 서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것일까요.

장관 후보자로 발표되기 직전 자신의 아파트 1채를 딸에게 증여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996년 사들인 분당의 아파트입니다.

그런데 장관 후보로 지명되기 직전인 지난달 18일 이 아파트를 딸 부부에게 증여합니다.

그리고 이틀 뒤 곧바로 딸과 보증금 3천만 원, 월세 160만 원의 계약을 맺습니다. 집 주인이던 최 후보자가 딸의 세입자가 된 겁니다.

아파트 2채와 분양권까지 갖고 있던 최 후보자 부부는 딸과의 계약으로 부동산 재산에서 아파트 1채를 지울 수 있었습니다.

정부는 살지 않는 집은 팔라며 실수요자 중심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강조해 온 상황.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2017년)]
"집을 거주공간이 아니라 투기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일은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이 때문에 최 후보자가 다주택자 논란을 피하려고 딸에게 아파트를 넘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 후보자 측은 청문회에서 상세히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후보자께서 그 분당 아파트를 정리하려고 그동안 생각을 해왔답니다. 그리고 이번에 증여하게 된 것으로."

또 부인이 소유한 서울 송파구 아파트의 매입 자금 출처를 둘러싼 의혹도 불거지면서

최 후보자를 둘러싼 부동산 논란은 청문회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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