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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믿는다더니…트럼프도 손 든 ‘보잉 737 맥스 8’
2019-03-14 20:06 뉴스A

넉달새 2번의 추락사고로 340명의 생명을 앗아간 보잉 737 맥스 항공기 추락 사고. 오늘도 에티오피아 사고 현장에서는 유가족들이 오열했습니다.

자국 기업 보잉을 두둔하던 미국 정부도 결국 손을 들었습니다.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승객 여러분, 오클랜드로 가는 항공기(보잉737 맥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신 점 사과드립니다."

항공기 운항 중단 방송이 나오자, 안내 데스크 앞으로 길게 줄을 서는 사람들. 대체 항공편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샤론 바네스 / 여행객]
"다른 국가들도 같은 결정을 했고, 무슨 일이 있는지 더 알기 전까지 중단하는 것은 옳은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보잉의 안전성을 믿는다던 미국도, 전 세계적으로 불안감이 증폭되자 결국 운항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제 737 맥스 기종의 모든 비행기의 운항을 금지하는 긴급 명령을 내릴 겁니다."

[황규락 기자]
"해당 기종이 이전에도 공항에서 이륙한 뒤 자동항법장치를 작동하던 중 기수가 저절로 내려가는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이것이 사고의 원인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에티오피아와 지난해 인도네시아 사고에서도 737 맥스 8은 추락 직전 급강하와 급상승을 반복했습니다.

보잉은 737 맥스 기종 전반에 대해, 조종 제어 소프트웨어를 대폭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이혜진
그래픽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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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잉737 맥스8 추락 공포에…대한항공도 운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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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안전성 믿는다더니…트럼프도 손 든 ‘보잉 737 맥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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