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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지 대신 출신고…김부겸 “靑 개각 발표 치졸”
2019-03-15 20:01 뉴스A

곧 장관직에서 물러나 정치 일선으로 돌아갈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어제 청와대를 겨냥해 ‘치졸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최근 개각 때 청와대가 배포한 장관 후보자들 출신지역 논란을 두고 비판한 것인데,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강지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청와대가 장관 후보자들의 출신지는 빼고 출신고만 표기한 것을 두고 비판했습니다.

[김부겸 / 행정안전부 장관 (어제)]
"늘 하던 방식이 아닌, 출신 고등학교별로 발표하는 발상은 누가 했는지는 모르지만 상당히 치졸스럽다고 생각하고… "

지난 1월 청와대 2기 참모진을 발표했을 때는 출신지를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뺀 겁니다.

지연 중심 문화를 탈피하자는 취지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지만, 특정 지역편중 인사란 비판을 비켜가기 위한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이번에 발표된 장관 후보자의 출신지를 출신고로 분류하면 서울이 4명으로 가장 많고 강원과 경북, 인천이 각각 1명입니다.

부산 경남과 호남은 없습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출생지를 기준으로 하면 호남이 4명이고 강원과 경남, 부산이 각 1명이 되면서 호남 편중 인사란 비판이 나올 수 있습니다.

출신지 대신 출신고만 표기하는 방식은 청와대 인사수석실에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장관이 비판한 것을 두고선 대구가 지역구인 만큼 지역 민심을 겨냥한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규성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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