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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문 닫는 매장 속출…美 ‘소매업 종말’ 가속
2019-03-16 19:33 뉴스A

미국에선 백화점과 할인점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과의 경쟁에서 밀린 탓인데요. 도심, 빈 가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유명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 서니베일 지점. 곳곳에 폐점 할인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미 전역에서 메이시스 지점 9곳이 올해 안에 문을 닫습니다.

[현장음]
"모든 물건을 정리하기 위해 2주나 3주 후에 문을 닫을 겁니다."

패션업체 갭은 2년 동안 매장 230곳을 줄일 예정이고, 신발 할인점 페이리스는 올해 안에 매장 2천6백 곳을 폐점하고 아예 사업을 접습니다.

미국에서 지난해에만 폐점한 가게가 5천 곳이 넘었는데, 올 들어 두 달 사이에만 비슷한 숫자의 가게가 추가로 문을 닫았습니다.

[황규락 기자]
"이렇게 소매업체들이 매장 수를 줄여가자 거리의 건물들도 비어가고 있는데요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인 이곳에서도 최근 들어 빈 가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온라인 구매가 늘어나면서 대형업체까지도 온라인 매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조 쿠마르 / 미국 캘리포니아]
"직접 가서 사야 하는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매장이 물건도 더 다양해서 편리합니다."

여기에 무인 매장까지 속속 들어서는 등 전통적 소매업의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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