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대학 동기가 면접위원…문성혁 ‘장남 취업 특혜’ 의혹
2019-03-17 19:19 뉴스A

또 한 명의 장관 후보자, 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보자도 장남 취업 특혜 의혹이 있습니다.

유효기간이 지난 어학성적을 제출한 데다 장남의 면접심사 위원 중 한 명이 문 후보자 대학 동기인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5년 한국선급의 채용공고문입니다.

학교성적과 어학성적, 경력, 자기소개서를 반영해 1차 서류심사를 한다고 돼 있습니다.

어학성적의 경우 최근 2년 내 시험 성적만 인정되는데, 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보자의 장남은 유효기간이 2년 정도 지난 토익 성적을 제출해 점수를 받았습니다.

문 후보자의 한국해양대 항해학과 동기가 면접위원에 포함된 것도 논란입니다.

학교성적은 지원자 146명 중 139등이었고, 항목당 1000자 분량의 자기소개서를 평균 363자만 썼지만 문 후보자 장남은 최종 합격했습니다.

한국선급은 "유효기간이 지난 어학성적에는 기본점수만 부여했고 면접도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양수 / 자유한국당 의원]
"당시 1점 차이로 떨어진 경력직 지원자가 무려 5명이나 됩니다. 청년들의 취업 기회가 박탈된 것 아닌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한국선급은 국내 유일의 국제 선박 검사 기관으로 국내외 60여개 지부를 두고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는 선망의 직장입니다.

[이민찬 기자]
문 후보자가 군복무 기간 중 해양대 석사 과정을 마친 것을 두고는 '황제 병역'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들의 취업과 본인의 병역을 둘러싼 특혜 의혹은 인사청문회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이승훈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