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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세월호 천막’ 철거…304명 영정 이안
2019-03-17 19:27 뉴스A

광화문 광장에 설치됐던 세월호 천막이 내일 철거됩니다.

분향소가 차려진 이후 4년 8개월 만인데요.

철거에 앞서 오늘은 희생자, 304명의 영정이 광화문을 떠났습니다.

이다해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고 김민희, 고 김수경…"

한명 한명, 세월호 희생자들의 이름이 불리우고,

5년 가까이 광화문 분향소에 걸렸던 영정들이 내려옵니다.

[현장음]
"광화문은 우리 모두의 바람을 담은 새로운 시작의 공간이 될 것입니다."

지난 2014년 7월 서울 광화문광장에 차려진 세월호 천막 철거를 하루 앞두고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영정을 옮기는 이안식이 진행됐습니다.

[이다해 기자]
"이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천막은 모두 철거될 예정인데요, 대신 이곳에 전시공간이 들어섭니다."

전시공간은 80㎡로, 세월호 천막이 있던 공간의 절반 규모입니다.

서울시는 이곳에 시민들의 안전 의식을 키우는 체험 공간을 함께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김정해 / 고 안주현 어머니]
"천막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시민들과 만났는데, 우리 아이들이 역사의 한페이지로 태어날 수 있다는 희망적인 공간입니다."

시민들도 "이번 철거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사회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고현정 / 서울 양천구]
"애들 키우는데 안전한 나라가 됐으면 좋겠어요."

[함은세 / 서울 금호고 2학년]
"우리가 앞장서서 바꿔나가야 될 미래가 있고 우리가 살아갈 앞으로 삶이 더 좋았으면 좋겠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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