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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청와대, 5월 ‘트럼프 방한’ 추진
2019-03-23 18:57 뉴스A

트럼프식 압박에 주말 한반도 정세가 또 한번 출렁였습니다.

북한은 어떻게 반응했을지, 청와대는 어떤 대안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유승진 기자가 청와대 나가 있습니다.

[질문1] 유 기자. 어제 북한이 일방적으로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철수했잖아요. 우리 인원만 사무소에 있는 겁니까?

[리포트]
네, 북한 인원들은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철수 통보를 한 뒤 현재까지 추가 반응이 없는건데요. 다만 어제 철수를 하면서 연락사무소 우리 인원의 개성 입출경 관리를 개성공단 관리 기관이 대신 맡을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갔다고 합니다.

현재 연락사무소에는 우리 인원 25명만이 비상대기를 하고 있는데요. 천해성 차관이 오늘 오후 1시간 가량 우리끼리 대응 회의를 열었지만 해법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2] 미국과 북한 모두 자기 목소리 내고 있는데요. 청와대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지금 청와대가 구상하고 있는 게 정확히 뭔지 파악이 되고 있습니까?

청와대는 미국과 북한 모두로부터 자신이 아닌 상대방을 더 설득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데요.

일단 북미 모두 채널을 총동원해 접촉면을 넓힐 계획입니다. 우선 오는 5월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방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5월 26일~28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는데, 이후 한국을 방문하는 일정입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다음주 미국을 찾아 이견을 좁히고, 공동 대응 방안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북한과의 접촉도 전방위적으로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3] 앞서 리포트로도 확인하긴 했지만 유승진 기자가 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 철회 언급, 무슨 속내입니까?

우선 언제든 추가 제재를 할 수 있다는 힘을 과시한 겁니다.

다만 협상을 깨뜨리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추가 제재 철회를 언급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철회를 지시했다고 한 대목은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키를 쥐고 있는 사람이 트럼프라는 점을 분명히 한거지요. 국내 정치 문제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는데요.

트럼프의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해온 로버트 뮬러 특검이 보고서를 미 법무부에 제출한 바로 그날 철회 지시를 강조한 겁니다.

미국 언론에서는 이른바 '물타기'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계도 드러났습니다. 현 시점에서 미국이 쓸 수 있는 카드가 제재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해 준 셈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김태균

▶관련 리포트
1. “대북 추가 제재 철회 지시”…트럼프식 ‘압박’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2HCuiqY

2. [단독]청와대, 5월 ‘트럼프 방한’ 추진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2YgMQ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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