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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조사 칼바람에도…클럽들은 여전히 ‘흥청’
2019-03-23 19:19 뉴스A

그럼에도 클럽들은 불야성입니다.

국세청이 어제 전국의 유흥업소를 상대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는데, 여전히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편법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권솔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클럽 앞.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클럽 내부에서는 화려한 조명 속에 춤 추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A 클럽 손님 ]
“"○○, ○○을 많이 왔거든요. 그냥 분위기가 똑같아요. 발 디딜 틈이 없어요. 그 정도로 (사람이) 엄청 많아요.”

인근 또다른 클럽 두곳도 커다란 음악 소리에 맞춰 손님들이 몸을 흔듭니다.

[B 클럽 손님]
"어느 정도 사건 문제 되는 건 탈세라기보다 물뽕 이런 거 때문에.”

[C 클럽 손님]
"여긴 안 망할 거 같아요. 지금 봐도 이게 다 줄이니깐.”

그런데 이들 클럽은 '일반음식점’으로 구청에 신고된 곳입니다.

유흥주점과 달리 일반음식점에선 손님들이 노래는 물론 춤도 출 수 없습니다.

지키지 않을 경우 식품위생법 위반입니다.

또 유흥주점에 비해 일반음식점은 세금을 적게 부과받습니다.

가수 승리가 소유했던 몽키뮤지엄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했는데 사실상 유흥주점으로 운영하다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국세청은 이런 식으로 운영되는 클럽 등 전국 유흥업소를 상대로 본격 세무조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유흥업소들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유흥주점 관계자]
"(세무조사는) 잘 모르겠어요. 장사가 잘 안돼서 (몇 곳)
닫은 것 같기도 하고.

국세청은 세무조사 결과에 따라 조사 대상 업소를 더 늘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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