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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부모’ 살해범, 부가티 판 돈 15억도 노렸나
2019-03-23 19:20 뉴스A

사건사고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이희진 씨 부모 살인 사건과 관련해 주범 김 모 씨가 추가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김 씨가 훔친 피해자 가방에서 현금 5억 원 외에도 슈퍼카 매매증서가 들어있었던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경찰은 김 씨가 이 증서를 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이희진 씨 동생이 중고로 판 부가티 차량입니다.

동생 이 씨는 5억 원은 현금으로, 나머지 금액은 법인 계좌로 넣어달라고 요구하며 매매증서를 작성했습니다.

그런데 피의자 김모 씨가 이씨 부모를 살해한 뒤 훔친 돈가방 안에 5억 원 외에 이 매매증서가 함께 있었던 사실이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증서에는 차량대금이 15억 원에 달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조일도 / 도로 오토모티브 대표 (부가티 차량 매매)]
"저희 회사의 가방에 담아서 전달됐는데 담당 형사님께서 그 가방이 맞냐고… 확인을 한번 한 결과, 그 가방과 동일했습니다."

김 씨는 범행 후 어머니 행세를 하며 이 씨 동생에게 연락해 한차례 만난 바 있습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이 씨 동생에게 사과하려 만났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매매증서를 본 김 씨가 나머지 차량 대금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접근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는 한편 다음주 내로 검찰에 사건을 넘길 예정입니다.

또 부가티 차량이 20억 원에 팔렸는데도 15억 원에 거래됐다는 증서가 어떻게 나왔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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