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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낭떠러지 비상구’ 사고…노래방에서 5명 추락
2019-03-23 19:23 뉴스A

이런 사고 또 일어났습니다.

청주의 한 2층 노래방 비상구에서 남성 5명이 떨어져 2명이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낭떠러지 비상구 때문이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닥에 남성들이 쓰러져 있고 소방관들이 구급차로 옮깁니다.

어젯밤 10시 10분쯤. 2층 노래방 비상구에서 23살 이모 씨 등 5명이 3미터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습니다.

이 씨 등 2명은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직장동료인 이들이 회식 도중 싸움이 붙었고, 말리는 과정에서 비상구 아래로 함께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
“문고리가 파손돼서 1층으로 5명이 추락했다. (당시)상황이 진술돼 있습니다.“

사고가 난 비상구는 문을 열면 완강기를 타고 내려갈 수 있도록 아래가 뚫려 있는 구조였습니다.

같은 건물 3층 비상구에는 난간 등 추락방지 장치가 설치돼 있었지만 2층에는 없었습니다.

[피해자 가족]
“안전장치를 저렇게 해놓고 안전장치가 된다는 건가요 누가 봐도 아니죠. 이렇게까지 무서운 곳인지 몰랐어요."

앞서 충남 논산에선 50대 시각장애인이 5층 비상구를 열었다 추락해 숨졌고, 부산의 한 노래방에서도 20대 여성이 비상구 아래로 떨어져 크게 다치기도 했습니다.

이른바 '낭떠러지 비상구'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 2017년 노래방 등 다중이용업소에 설치된 비상구에 경보음 발생기와 안전 로프 등 추락 방지장치를 갖추도록 법이 개정됐습니다.

하지만 2년 유예기간 탓에 아직 설치가 안 된 곳이 상당수입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박재덕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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